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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자기 개발서를 보지 않는다. 읽다 보면 자기 자랑, 개천에서 용 날일은 없으니 포기하면 편하다는 위안, 지금도 야근하느라 죽겠는데 더욱더 노력하라는 채찍질, 읽을 때는 힘 나는 것 같지만 나중엔 힘이 더 빠져 버리기 일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집어 든 자기 개발서. 꼭 읽고 싶었다기보다는 리디북스 할인행사에 당해버렸다. 이런 연쇄할인마같으니 ....
이번엔 무기력에 관한 이야기로 자기 개발서라면 자주 다루는 내용일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공통점 우울감. 읽을 때마다 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읽을 때마다 공감하는 것이 자기 개발서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모두 나의 이야기같이 느껴지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 역시 자기 개발서의 틀에서 벗어나진 못한듯하다.
내용 중에 피터의 법칙이 나오는데 피터의 법칙이란 조직의 상위 직급은 무능한 인물로 채워질 수밖에 없다는 이론이다. 조직 내에서 모든 구성원은 무능이 드러낼 때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정작 관리자에 올라섰을 때는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신입의 눈에 비친 상사의 모습이 무능력해 보이는 것도 바로 이런 현상 때문인 것 물론 그냥 무능력하기만 한 사람도 있겠지만 이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하니 어려운 상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은 사회생활 초년생보다는 4~5년 차 직장인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모두 열심히 일하니까 무기력에 빠질 일은 없겠지 ....? (응?)
무기력해지지 않기 위해서 이것을 해야 한다 저것을 해야 한다 이런 말들보다는 내가 지금 무기력한 건지 체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뒤부터는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말이지만 와 닿진 않는다.
잠깐 동안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모두 읽고 난 뒤에 그 찝찝함이란...... 핑크빛 세상에서 뛰어놀던 꿈을 꾸다가 잠에서 깬 기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