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 찍은 죽성성당 - 출처 구글
이번 부산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죽성성당. 드라마 'Dream'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죽성성당은 원래 이곳에 있던 성당이 아니라 드라마 촬영 세트로 지어진 곳인데 바닷가에 성당이 너무 예뻐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 되었다. 특히 이곳은 일출 명소라고 한다.
2015년 버스 시간표라는 사실에 유의.
죽성성당으로 가는 대중교통으로는 마을버스가 있는데 버스가 참 안 온다. 시간표에는 30분 간격이라 표시되어 있지만 정류장에서 1시간은 기다린 것 같다. 버스를 타면 작은 마을을 굽이굽이 돌아가는데 두호마을 정류장에서 내려 좀 더 걸어들어가야 바로 죽성성당이다.
바닷가 쪽으로 쭉 걸어들어가다 보면 나오는 안내 표지판. 표지판에 보면 화장실 안내가 되어 있다. 필자는 성당 앞에 있는 카페를 이용하였기에 가보진 않았는데 100~200미터 거리라니 꽤 멀다. 들리는 말로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하니 굳이 주변에 카페를 이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하지만 사람 많은 여름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워낙 안 좋은 날씨였기에 카페에서 성당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비바람이 부는 상황이었기에 성당 주변으로 높은 파도가 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원래 부산에서 인생샷 남기는 명소로 유명한 곳인데 안타깝다. 이곳은 꼭 날 좋은 날 가야 한다. 바람이 잦아들어 사진을 찍으려 다가가 보았지만 바람에 머리는 휘날리고 비 맞아 떡지고 하늘은 흐리고 이래저래 사진 찍기는 실패.
원래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란 말이다.
비록 사진은 얻지 못했지만 비바람이 부는 바다를 실컷 보고 온 이번 부산 여행.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평소엔 보지 못할 풍경일 것이다. 비바람이 불어 정말 멋있는 곳도 있었고 비바람 때문에 아예 실패한 곳도 있었지만 단 하루 동안 여행한 것치고는 많은 곳을 가볼 수 있었다. 날씨가 도와줬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쩌겠나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것을. 죽성성당을 마지막으로 당일치기 부산 여행에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