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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생존이다. 】
전작이 정신적 과잉 활동인에 대한 진단이었다면 이번은 일반인들과 힘께 살아가기 팁을 담았다. 생존편이라니 남들이 보면 저런 단어를 쓸 정도로 거창한건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신적 과잉 활동인에게는 저런 거창한 단어를 써야 할 만큼 중요한 문제 일지도 모른다. 이번엔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가면 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을 나열하고 있다.
【 정신병자라고 하기엔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 너무 많다. 】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
"내가 혹시 미친건 아닐까?"
작가는 말한다. 당신이 미쳤다고 하기에는 당신과 같은 사람들은 너무 많다고, 일반인과 생각하는 방식이 다를뿐 미친 사람은 아니라고 말해 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정신적 과잉 활동인은 이상한 사람, 미친 사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인식한다. 작가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일반 사람 눈에는 정신나간 사람일뿐이다.
【 각종 정신병으로 불리고 있지만 병이 아니다. 】
정신적 과잉 활동인은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너무 많은 정신병 진단에 있다고 한다. 예전 같았으면 그저 쟤는 좀 생각하는 게 다르네, 쟤는 좀 예민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에 각종 이름을 붙여 **공포증으로 부른다. 남들과 다르게 정신이 산만한 아이를 ADHD로 진단 내려 약물을 먹여 조용하게 만들고, 일반 성향과 다르면 정신병으로 진단해 버린다. 산만한 아이를 어르고 가르치기보다는 약물로 조용하게 만드는 게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 사회에 섞이지 못하는 사람들 】
정신적 과잉 활동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다름에 대한 편견에 시달려 온다. 그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에 적응을 못해 외톨이가 되기 일쑤고, 심하면 경제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일반인들이 지키는 일반적인 룰을 정신적 과잉 활동인은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알아차릴 수 없는 뇌를 가졌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 차이가 조금이라 할지라도 쌓이고 쌓이면 결국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 】
최대한 일반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나는 안돼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한다. 겁먹지 말고 당당하게 살라고 말한다. 정신적 과잉 활동인의 문제는 평생을 남들한테 안 좋은 소리만 들어왔기 때문에 남들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지만 이미 뇌는 세뇌당해 버렸다. 이 세뇌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삶을 변화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고, 그렇게 꿈꾸던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작가의 말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튀지 않게 행동하는 것. 사회에 적응하는 법. 확실히 도움 되는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읽다 보니 작가 역시 정신적 과잉 활동인에게 답답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말 좀 들으란 말이다. 이 멍청이들아." 이런 느낌이랄까. 물론 네거티브한 생각에서 벗어나라고 한 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