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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의 모험 : 제임스 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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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구점에 가서 새로 나온 펜이나 노트를 구경한다면 당신은 이미 문덕! 문구의 모험은 그런 문덕을 위한 책이다.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문구류의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문구류 하면 떠오르는 노트와 연필, 펜 말고도 학창시절에 사용하던 컴퍼스와 자 이야기도 있고, 현재도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오피스 문구류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해당 문구류의 탄생 배경이나 발전 과정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구류의 대한 이야기와 그렇지 않은 문구류의 이야기의 호불호가 너무 크다. 관심 있는 문구의 이야기를 재밌게 읽다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문구류의 이야기가 나오면 그 재미가 크게 반감된다. 아무래도 개인 취향과 연관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대체적으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문구가 어떤 식의 발전 과정을 거쳐왔는지 흥미가 있는 문구류이던 아닌 문구류이던 과거에 사용하던 문구류의 모습은 참 흥미롭다.





 문구류의 대한 추억은 학창시절에 사용하던 추억이 대부분일 것이다. 문제는 작가의 추억과 필자의 추억이 좀 다르다는 점. 필자의 학창시절 최고의 지우개는 잠자리 지우개. 하지만 책에 나오는 유명한 지우개는 핑크펄이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이 외국에서 얼마나 많이 팔린 제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잠자리가 최고였다. 이런 미묘한 차이가 책의 재미를 느끼는데 방해 요소가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 제품만이 나오는 이 책이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구의 모험 한국 편이 나온다면 정말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