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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이븐 : 애드가 앨런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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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문학 전집을 구매한 후 제일 좋은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실패없는 선택이라고 하고 싶다. 개중에는 이해하기 힘든 책이 섞여 있을 수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재미있는 책들이 많다. 어느 정도 재미가 보장되어 있는 책들 중 그저 골라 읽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 책도 그렇게 선택된 녀석이었다. 

 

애드가 앨런 포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소설로 제일 대표적인 더 레이븐이 있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검은 고양이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짤막 짤막 하지만 심심한 이야기들은 없었다. 게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포, 추리 장르의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어머 증말 내 취향이야♡



단편 중에 셜록 홈즈와 왓슨같은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이 있었는데 이 작품이 셜록 홈즈의 모태가 되는 소설로 모든 추리소설의 시발점이 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이른바 원조 뇌섹남. 그리고 제일 유명한 단편 검은 고양이. 어렸을 적 무서운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런 책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검은 고양이. 그 유명한 고양이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예전에 이불 뒤집어쓰고 보던 이야기를 이렇게 다시 만나니 참 반가웠다. 

 

 이 앞에 이방인과 인간 실격을 읽고 이 책을 읽게 된 나는 잠시 오아시스를 만난 듯한 기분이었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안 써지는 서평을 붙들고 있을 일도 없었다. 즐겁게 읽은 만큼 술술 써졌기 때문에 …... ( 다만 퀄리티는 보장할 수 없다. -ㅠ- ) 사심이 가득한 서평을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