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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살 : 차이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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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책은 이벤트를 많이 하는 편이라 공짜 책이 많이 생기는 편이다. 평소에는 쿠폰을 주는 형태였는데 이번에는 공짜로 책을 대여해 주는 이벤트였다. 모살은 우리나라로 치면 퇴마록, 드래곤라자 같은 인터넷 연재소설이다.  이벤트 덕에 읽어 보게 되었지만 중국 소설이라 하면 무협지만 생각하고 있던 나에는 새롭게 느껴졌다. 등장인물의 이름도 낯설고, 중국의 농민공도 생소했다.

 중국에는 농민공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중국은 예전 농민과 도시민을 구분하여 자유로운 이동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그 제도는 개혁, 개방의 물결을 타면서 사라졌고,  많은 수의 농민들이 도시로 와 농민공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농민공의 임금은 농민이라는 호적상의 제약 때문에 도시 노동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하니 농민공과 도시민 사이의 갈등과 차별 현상이 여전히 심하다고 한다.

 

 모살은 이런 농민공 츄오우와 도시민 샤오마이의 이야기이다. 자색 스카프 살인 사건보다 이 두 주인공의 관계가 더 중요하게 그려진다. 추리소설이라면 후반에 강력한 반전을 기대하게 되는데 이 소설은 그 반전이 약하다. 중반부터는 로맨스의 형태를 더욱 띄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초 중반 흡입력과 빠른 전개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이 흡입력이 후반까지 이어졌다면 좋았을 텐데 그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