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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ita] 요마와리 : 떠도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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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캐릭터와 귀신을 피해 밤거리를 떠돈다는 설정에 혹하여 구입한 타이틀. 게임을 사러 갔을 당시 필자가 이 게임을 귀엽다고 사고 싶다고 말하니까 판매대에 서 계신 분이 "아 그 게임 좀 짜증 나던데." 이런 말을 남기셨었다. 그때는 그게 무슨 의미인 줄 몰랐는데 게임을 플레이해 본 지금은 그분의 그 말이 이해가 된다.





 게임의 주인공인 여자아이와 애완견 뽀로. 주인공은 잃어버린 뽀로를 찾아 밤거리를 헤매게 된다. 거리를 헤매면서 단서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마을 지도를 익히는 것이 빠른 게임 진행의 관건일 것이다. 하지만 마을 거리가 비슷비슷하게 생긴 곳이 많기 때문에 헤매기 쉽다.





 손전등 하나 들고 헤매는 밤거리 곳곳에는 귀신들이 숨어있다. 손전등을 비추면 귀신의 모습이 보이는 게 일정 거리 가까이 다가가면 플레이어를 쫓아온다. 귀신은 저마다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각 귀신의 특징의 맞게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귀신에게 달아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므로 항상 달리기 게이지는 가득 채우고 다니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항상 걸어 다니기에 주인공의 걸음이 너무 느리다.





 주변에 귀신이 없다면 게이지가 줄어드는 속도가 늦기 때문에 꽤 오래 뛰어다닐 수 있다. 하지만 주변에 귀신이 나타나면 게이지가 확 줄어든다. 대부분 귀신을 만나면 아슬아슬한 간격을 남기고 도망가게 되는데 그때는 정말 손에 땀이 난다. 이런 조작감은 공포 게임 다운 긴장감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플레이어의 짜증을 유발하기도 쉽다. 중반까지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펼쳐지는데 후반으로 가면 난이도가 갑자기 올라가 긴장감보다는 짜증이 더 많이 난다.





 게임 진행상 계속해서 마을을 헤매야 한다.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지장보살을 만날 수 있는데 10원짜리 동전을 이용해 저장도 할 수 있고 다른 불상으로 이동도 할 수 있다. 10원짜리 동전은 집으로 돌아갔다 나오면 자판기 앞에서 항상 주울 수 있기 때문에 저장은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밤거리를 헤매는 귀여운 캐릭터에 혹해 구매한 게임이었는데 플레이하면 할수록 짜증 나는 게 성격 버리기 딱 좋은 게임이었다. 그 아슬아슬한 상황에 몇 번 놓이게 되면 재밌었겠지만 한 구간을 통과하기 위해 계속해서 시도해야 한다는 게 필자에게는 너무 짜증 났다. 플레이 타임이 짧은 게임인데 솔직히 플레이 타임이 이 이상 길어지만 안 될 것 같다. 귀여운 모습으로 나에게 화를 안겨준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