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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SNS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미지가 있었다. 이게 책표지였다니. 단순히 짤방 같은 개념의 이미지인 줄만 알았는데 책이었다. 도서관 신간 목록을 살펴보던 중 바로 대출하게 되었다.
이 책은 모든 페이지가 그림으로 채워진 그림 에세이라고 한다. 직장인의 애환을 담아 출근부터 아침, 오후 업무 야근까지 직장인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정말이지 직장에 다녔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을 법한 이야기들. 거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그림들과 깨알 같은 대사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빵빵 터지는 웃음을 막을 수 없다.
마냥 웃을 수 없는 직장인의 삶이지만 이런 책으로 나마 위안을 받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일요일 저녁에는 읽지 말자.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사실에 눈물만 지을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