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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 박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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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가 범상치 않은 이 책은 한국형 코지 미스터리라는 평을 듣는 작품이다. 코지 미스터리란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로 대게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은 평범한 마을 사람인데, 이 책의 주인공 역시 21살 재수생 백수 강무순과 강무순의 할머니 여든 살 홍간난 여사. 읽는 중간중간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해주는 유쾌한 캐릭터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이 할머니 집에 잠시 버려지면서 시작된다.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할머니가 걱정되어 백수인 강무순이 시골에 남게 된다. 이 마을에는 15년 전 4명의 여자아이가 동시에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었는데 마을에서 유일하게 할 일이 없는 강무순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시크한 할머니 홍간난 여사는 아닌 척하며 그런 무순을 도와주는데 하나하나 이야기가 풀려 갈수록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더 이상의 이야기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내용은 여기까지.


 책을 읽으면서 잘 짜인 드라마 한편을 보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 책의 작가님 원래 직업이 드라마 작가란다. 사람들이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고 우스갯소리로 얘기했는데 정말인 게 이게 뭐라고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게 된다. 여름 에어컨 바람 아래서 깔깔깔 웃으며 읽기 좋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