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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잡초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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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



 누구나 꿈에 그리는 전원주택 생활. 모두가 상상하는 생활은 위 사진과 같은 생활일 것이다. 예쁜 집과 예쁜 정원. 그렇다 정원. 바로 이 정원이 문제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마당에 잔디와 잡초가 엄청나게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전에도 계속 잡초를 제거해 왔지만 비라도 내리면 다음 날 무성하게 자라있는 잡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뽑는 속도보다 자라는 속도가 훨씬 빠르고 깊게 뿌리내리기 전에 제거를 해줘야 뽑기도 쉬운데 점점 자라나는 잡초들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크게 자란다.




제주의 흔한 잡초.



 얼핏 봐도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는 잡초들. 이런 녀석들이 우리 집 뒷마당에 빼곡히 포진되어 있다. 뽑기도 힘들지만 장갑을 껴고 만져도 까슬까슬한 녀석들이 있어 겁이 난다. 게다가 잡초를 뽑으면서 날아오는 먼지와 벌레들 때문에 잡초를 뽑을 때면 이 더운 날 완전무장을 하고 나가야 하니 이래저래 힘이 든다. 





 잡초와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 구매한 예초기. 잡초도 문제이지만 자라나는 잔디는 낫으로 벨 수 없는 녀석들이라 어쩔 수 없이 구입하였다. 주말에 오기를 기다렸는데 눈치 없게 월요일 날 배송된 녀석. 주말까지 기다릴 수 없어 필자가 직접 풀을 베기로 했다. 그리고 10분 뒤에 후회하기 시작했다. 리뷰에는 여자들도 사용하기 좋다는 글이 많았지만 그건 석유 예초기에 비하면 사용이 쉽다는 소리였다. 전기라고 하지만 무게가 3kg 가까이 나가기 때문에 작업이 끝나고 나면 팔, 다리, 허리가 쑤신다. 게다가 예초기가 지나간 자리에 잘린 풀들을 갈퀴로 긁어줘야 하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그래도 깔끔하게 정리된 마당을 보면 바로 이게 전원주택이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것으로 마당 손질이 끝났으면 좋겠지만 이 잡초란 녀석들 예초기로 제거되지 않는 녀석들도 있는가 하면 일일 수작업으로 뽑아줘야 하는 녀석들도 있다. 이제 겨우 예초 작업이 끝났을 뿐 본격적인 정리 작업은 이 뒤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예쁜 전원주택에서 산다는 것이 이렇게 험난할 줄이야. 벌써부터 겨울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