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인간 : 무라타 사야카 '18년 차 편의점 알바생의 자전적 소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문구였다. 그만큼 18년 동안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건 이상한 일이다. 그리고 이 책의 작가 역시 이상한 사람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평범함이라는 범주의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인 것이다. 작가의 어린 시절은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죽은 동물을 보면 슬퍼하는 마음보다 죽은 동물이니까 저건 먹을 수 있는 고기라 생각을 했고, 반 아이들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삽으로 다른 아이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녀는 그저 싸움을 말린 것뿐이다. 그녀는 보통 사람처럼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이었고, 앞으로도 보통에 속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스릴러 영화나 범죄 드라마에 나오는 사이코패스의 어린 시절이지만 그녀에게는 그녀를..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43 다음